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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대, ‘실험실 창업’ 활성화… "연구개발과 창업, 유기적 연결"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입력 2025-05-20 09:41

[한국공대 제공]
[한국공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한국공학대학교가 연구성과 기반의 실험실 창업을 통해 연구 중심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반도체, 바이오, 스마트제조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도출된 결과물을 실제 창업으로 연결하고 있으며, 대학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직접 투자와 전략적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글로벌 기업의 산실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학생과 교수가 주축이 된 창업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링크솔루션’과 ‘티앤알바이오팹’은 실험실 창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언급된다. 링크솔루션은 3D프린팅 기반 제조 기술을 활용해 항공과 방위산업 분야로 진출했고, CES 혁신상 수상과 미국 타임지 ‘최고 발명품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인공 피부와 조직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와 협업 중이며 2018년 코스닥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창업 성과의 기반에는 대학의 산학협력 중심 교육과 수도권 산업단지 내 위치라는 지리적 이점이 작용했다. 한국공대는 연구소 내에서 개발된 신기술이 논문이나 특허에 그치지 않고 기업 설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창업 교육,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해 왔다. 산학협력단 김응태 단장은 “연구개발과 창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으로서 창업 기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시장조사, 시제품 제작, 마케팅 전략까지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1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유치됐으며, 창업 초기 기업들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성장을 이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황수성 총장은 “취업만이 진로의 전부가 아니라 창업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싶다”며 “대학이 가진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학생들이 창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공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설립한 수도권 유일의 산업단지 내 대학으로, 전국 사립 공학계열 중 입학정원 상위 5위에 속하는 특성화 대학이다. 산학협력 기반 교육과 높은 취업률 외에도 창업 지원 모델을 통해 ‘글로벌 창업 명문 대학’으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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