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이수자인 박형민 명인이 전통 공예 기술을 시연하고, 유학생들이 직접 매듭 팔찌와 키링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농심은 참가자 전원에게 할랄 인증 농심제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유학생 파라씨는 “평소 신라면으로 익숙한 농심이 준비한 행사라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K팝 외에도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게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농심 ‘케잇데이’는 국립무형유산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소목장, 단청장, 칠장 등 다양한 국가무형유산 이수자들이 직접 교육과 체험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약 1000명이 참가하며 사회적 가치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농심은 올해부터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과 협력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 약 500명을 대상으로 케잇데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 유학생들이 귀국 후에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고, 무형유산 등 K컬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시작한 케잇데이가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확대됐다”며 “케잇데이를 통해 무형유산 이수자들의 자립을 돕고, 한국 문화와 신라면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