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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영어영문학부 설립 100주년 기념 행사 개최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입력 2025-05-20 12:28

이화여대 영어영문학부 100주년 기념 행사 포스터 [이화여대 제공]
이화여대 영어영문학부 100주년 기념 행사 포스터 [이화여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가 설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23일 교내 ECC 이삼봉홀과 컨퍼런스홀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는 100주년 기념식과 미래비전 포럼, 동창회 주관의 홈커밍 행사인 ‘영학회의 날’로 구성되며, 학과의 역사와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화여대 영어영문학부는 1925년 이화여자전문학교 문과로 시작해, 국내 최초의 영어영문학과이자 이화여대의 첫 전공으로 자리매김해왔다. 1946년 종합대학 승격과 함께 정식 학과로 개편된 뒤, 영어교사 양성, 영어연극과 영자신문 창간, 몰입형 영어교육 등 다양한 ‘최초’의 시도를 이어오며 인문학 교육의 기반을 다져왔다.

100년간 학부는 약 1만 명의 학사와 660여 명의 석·박사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통번역, 언론, 외교, 정치,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1세기 들어서는 한국연구재단 BK21 사업에 연속 선정되며 학술 연구의 기반을 넓혔고, QS 세계 대학 랭킹 영문학 분야에서 상위 100대 학과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국제적 경쟁력도 입증했다.

100주년을 기념해 영어영문학부와 동창회 영학회는 지난해부터 사전 행사를 진행해왔다. 슬로건 공모를 시작으로, 홈커밍 학관 나들이, 분야별 간담회, 국제학술대회, 기념강좌, 영어연극 동아리 ‘Beings’의 셰익스피어 공연, 대산갤러리 전시 등이 이어졌다. 교수와 졸업생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발전기금과 장학금은 약 12억 2천만 원에 달해 학과의 지속적 성장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행사 당일 진행될 기념식은 방송인 이숙영 동창이 사회를 맡고, 이화여대 이향숙 총장과 한재환 한국영어영문학회 회장이 축사를 전한다. 이어 학과의 100년 역사를 담은 기념영상과 역사서 『이화 영어영문학과 100년: 1925~2025』가 공개되며, ‘미래100년위원회’ 출범도 함께 선포된다. 이화여대 남성교수중창단과 재학생들이 마련한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어지는 미래비전 포럼에서는 영어영문학의 교육과 연구가 AI, 빅데이터, 디지털 인문학 등과 어떤 방식으로 융합해 나갈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포럼에는 이화여대 고민희 교수, 세종대 김수연 교수, 김앤장 김정원 고문, 서울대 김현진 교수, MBC 이경미 기자, 씨네21 장영엽 대표, 이화여대 최성희 교수 등이 참여해 학제 간 연결을 모색한다.

마지막 순서인 ‘영학회의 날’ 행사에는 약 350명의 동창이 함께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을 갖는다. 방송인 황정민 동창의 사회로 진행되며, 뮤지컬 배우 남경주의 공연과 학생회가 마련한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이번 100주년 행사는 지난 세기의 학문적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향한 교육 혁신과 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영어영문학부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소통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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