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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전설적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 오픈AI 샘 올트먼과 손잡았다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5-22 06:01

오픈AI, 조니 아이브의 'io' 전격 인수
월가, AI 특화된 모바일폰 개발 기대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아이폰을 디자인한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손을 잡았다.

 애플의 전설적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왼쪽)와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손을 잡게 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애플의 전설적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왼쪽)와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손을 잡게 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가 조니 아이브의 AI 기기 개발 스타트업 'io'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65억달러( 8조9000억원)로 오픈AI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라고 전했다.

오픈AI는 'io' 인수를 통해 약 55명의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생산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확보하게 됐다.

영국 출신인 조니 아이브는 과거 애플에서 스티브 잡스 창업자와 수년간 협력해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 기기 개발을 주도한 뒤 2019년 애플을 떠났다.


이후 아이브는 애플 출신의 스콧 캐넌, 에번스 핸키 등과 함께 스타트업 io를 공동 설립하고 범용인공지능(AGI) 시대를 위한 제품들을 개발·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브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함께한 인터뷰에서 "지난 30년간 내가 배운 모든 것이 이곳, 이 순간으로 이끌었다는 느낌을 점점 더 강하게 받는다"며 "이 관계와 협력 방식을 토대로 (새로운) 제품들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가 조니 아이브의 'io'를 100% 인수하면서 샘 올트먼과 조니 아이브가 AI에 특화된 모바일폰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통신
오픈AI가 조니 아이브의 'io'를 100% 인수하면서 샘 올트먼과 조니 아이브가 AI에 특화된 모바일폰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통신

블룸버그는 올트먼과 아이브의 협력이 AI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애플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트먼 CEO는 "스마트폰이 노트북(랩톱)을 사라지게 하지 않았듯이, 우리의 첫 번째 제품이 스마트폰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자사의 새 제품)은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오픈AI가 기존의 모바일 제품과는 다른, AI에 특화된 모바일을 개발하는 야심을 갖고 있고 이같은 점이 조니 아이브의 합류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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