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농심 육개장 사발면을 거래글이 다수 올라왔다.
36개 기준 2만원, 6개에 3500원 등 개당 500원대에 판매하는 글이 많았다. 개당 1000원내외의 기존 판매가 보다 훨씬 저렴하다.
지난 21일 오후 11시께 쿠팡에서는 직원이 가격을 잘못 입력해 육개장 사발면 36개가 5040원(개당 140원)에 판매됐다. '140원' 가격이 유지된 10여분 동안 수만 건에 이르는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약 1~2시간 후 오류를 인지해 해당 제품 게시를 삭제했다. 그러나 파격적 할인 판매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쿠팡은 한 시간도 안 돼 오류를 바로잡았지만 이미 주문이 수만 건이 몰렸다. 쿠팡은 이번 가격 오류로 수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자사 실수로 벌어진 일인 만큼 재고가 있는 주문 건에 대해선 정상 배송을 진행했다”면서 “품절로 주문이 취소된 고객에게는 주문 액수에 상응하는 쿠팡 캐시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