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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에 'KPGA 선수권' 2연패 나올까… 전가람 “타이틀 방어 꼭 하고 싶다”

한종훈 기자

입력 2025-06-09 15:55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전가람. /KPGA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전가람. /KPGA
[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KPGA 선수권대회 2연패는 프로골프 선수로서 영광일 것.”

전가람은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정상에 오르며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당시 우승으로 상금 3억 원과 투어 시드 5년,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권을 챙겼다. 67년을 이어온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46번째 선수가 됐다.

전가람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종종 당시 경기를 되돌려 본다. 우승을 확정 짓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그 순간을 보면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전가람은 2016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2년 차인 2017년부터 시즌 상금 1억 원 이상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고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정상에 올랐던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1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톱10에 5회 진입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1위, 상금순위 5위에 자리했다. 12월에는 백년가약을 맺기도 했다.

전가람의 경기 모습. /KPGA
전가람의 경기 모습. /KPGA
올 시즌의 경우 시즌 초반 2개 대회서 연달아 컷탈락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66위에 오른 이후 SK텔레콤 오픈 공동 11위, 한국오픈에서 공동 4위의 성적을 적어냈다.

전가람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윙하고 클럽에 변화를 줬다. 시행착오가 있었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점점 적응해 나아가고 있다. 될 듯 말 듯한 것 같다. 감이 좋을 때는 확실히 원하는 플레이가 나온다”며 “연습도 많이 하고 있는 만큼 제자리를 찾는 데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KPGA 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다. 이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시즌 준비를 했다”며 “올해 우승하면 37년 만의 KPGA 선수권대회 2연패 성공이라고 들었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지만 꼭 해내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가장 최근 KPGA 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최윤수(77)로 1987년과 1988년 대회서 연이어 정상에 올랐다.

KPGA 선수권대회는 1958년 6월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대회다.

올해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열린다. 총상금 16억 원, 우승상금 3억20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외에도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와 KPGA 투어 시드 5년이 부여된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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