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0%, 카카오뱅크 14% 급등...이창용 한은 총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필요 발언에 관련주 급등

20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도 10.26%, 카카오뱅크 14.06% 급등하며 카카오 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네이버도 6.94% 급등하며 2022년 8월 4일이후 2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네이버와 카카오 관련주들을 크게 담지 않은 반면 기관은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각 각 450억원 넘게 쓸어담았다.

18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발행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가시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로, 이들 종목은 대선 직후에도 급등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외환 관리, 지급결제업무 주체 변화 등을 언급하며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담당 부처가 자리 잡히는 대로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정책을 가다듬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화폐에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로, 주로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에 연동되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해결하여 안정적인 거래와 송금을 가능하게 하고 특히 국제 송금에서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3일 미 유통체인 월마트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은행 및 신용카드에 기반한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을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