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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이스라엘 휴전 합의 소식에 선물시장에서 추가로 5~7% 하락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입력 2025-06-24 08:48

브렌트유, 시간외 선물시장서 7.6% 급락 중...하루 사이 14% 넘게 하락

[비욘드포스트 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국제유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이스라엘 전면 휴전 합의 소식에 선물시장에 5% 가까이 추락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7% 넘게 하락 마감한 이후 이란-이스라엘 전면 휴전 합의 소식에 선물시장에서 추가로 5~7% 급락하고 있다. 자료=브렌트유 선물가격 추이, 인베스팅닷컴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7% 넘게 하락 마감한 이후 이란-이스라엘 전면 휴전 합의 소식에 선물시장에서 추가로 5~7% 급락하고 있다. 자료=브렌트유 선물가격 추이, 인베스팅닷컴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5.33달러(7.22%) 급락한 배럴당 68.5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도가격은 전장 대비 5.53달러(7.18%) 급락한 71.48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WTI 선물가격은 오후 6시 40분 현재(미국 동부시간) 5% 추가 하락하며 배럴당 65달러선이 무너졌다.


브렌트유는 7.6% 폭락하며 69달러까지 하락했다. 하루 사이에 국제유가가 12% 넘게 급락하고 있지만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되며 전쟁 전 상황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이스라엘간 전면 휴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위험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이란-이스라엘간 전면 휴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위험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이란은 이날 카타르 내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타격했다.

다만 카타르 외교부는 해당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미사일은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이란은 공습 예고 당시 이미 공역을 통제하고 대피 안내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격 대상은 공백 상태의 기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중동 내 대규모 전면전으로 확대되기보다는 일정 수준에서 관리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는 양상이다.

특히 에너지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이란이 사실상 시장의 안정과 긴장 완화를 염두에 둔 '관리된 보복'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리스타드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지정학 분석 책임자는 "시장은 현재 긴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다만 호르무즈 해협 폐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위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하루 200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하는 전략적 해상 통로다. 이란 국영매체는 자국 의회가 해협 폐쇄를 지지했다고 보도했지만 실제 결정 권한은 최고국가안보위원회에 있다고 전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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