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TF 전체 순자산총액 36조 9429억원↑
같은 기간 삼성운용에만 14조 7874억원 몰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은 210조 5068억원으로, 지난해 말 173조 5639억원 대비 36조 9429억원 급증했다. 이 중 40.03%에 해당하는 자금(14조 7874억원)이 삼성운용의 대표 ETF 브랜드인 'KODEX' 시리즈에 유입됐다.
삼성운용은 최근 업계 최초로 순자산 80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글로벌 ETF 운용사 중에서도 2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에서는 점유율 38.50%(81조 382억원)를 기록해 전체 운용사 중 1위다.
올해 2월 삼성운용의 순자산이 7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4개월 만에 약 10조 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며 상법 개정안 등 국내 증시 활성화 기조에 맞춰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성운용은 국내 주식형 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형, 파킹형, 월배당 커버드콜 유형, 신규 테마형 등 약 30개에 달하는 다양한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 이상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KODEX 증권은 올해 5월 이후 급격하게 수익률이 상승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금융주의 비중이 높은 만큼 고배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대한민국 ETF 200조 시대의 주역은 누구보다 스마트한 개인투자자로, 일반계좌는 물론, 절세계좌인 개인형종합자산관리계좌(ISA), 노후를 위한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에서의 투자 활성화가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 할 수 있는 상품개발에 주목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 상장뿐만 아니라 상품 이해도 증진 및 활용법 등을 담은 콘텐츠 제공을 통해 투자자 교육에도 지속적으로 신경 쓸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운용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무료로 '월배당 ETF 가이드북', '증여 가이드북', '연금투자 가이드북', '퇴직연금 100% 투자 가이드북', '중개형ISA 가이드북' 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