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ad
ad
ad

HOME  >  생활경제

“더 낮춰라” 소주 도수 전쟁…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참전

한종훈 기자

입력 2025-07-10 10:27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20도 소주의 첫 시작을 알린 ‘처음처럼’이 알코올 도수를 16도로 낮춘다.

10일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시장의 저도화 트랜드에 맞춰 4년여 만에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0.5도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류 소비는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랜드가 강해지며 자연스럽게 음주횟수 감소, 저도주 선호로 이어졌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023년도 국내 희석식 소주의 총 출고량은 844,250㎘로 전년 대비 약 2.0% 감소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인 2019년의 출고량 915,596㎘와 비교해보면 약 7.8%가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주류의 출고량은 각각 1.0%, 4.1% 감소해 희석식 소주의 감소폭이 매우 컸다.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볼과 같은 주류가 포함된 리큐르의 경우, 8.1%, 34.3% 성장하는 등 저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미 롯데칠성의 또 다른 소주 브랜드 ‘새로’는 16도다. 하이트진로 ‘참이슬 후레쉬’와 ‘진로’ 역시 16도다. ‘진로 골드’는 이보다 낮은 15.5도다.

처음처럼도 저도주에 대해 높아진 소비자의 관심에 맞춰 알코올 도수를 낮추기로 결정했다.

출시 때부터 이어져 온 ‘처음처럼’ 특유의 강점인 부드러운 목넘김을 더하기 위해 100% 암반수에 쌀 증류주를 첨가하고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로 쓴 맛을 줄이며 부드러움을 높였다. 지난해 변경된 라벨 디자인과 출고가는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06년 2월 출시 이후,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잡아온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이라는 속성을 더욱 강화하며 저도주 트렌드에 발맞추고자 알코올 도수를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강조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