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허 출원한 기술은 이탈리아 명품 캐시미어 브랜드 까리아지의 100% 실크캐시미어 원사를 사용하며 혼용 없이 순수 원료만으로 60수 초밀도의 편직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환경과 동물복지를 고려한 데다 촉감과 통기성, 쾌적함을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은주 바이엘캐시미어 대표는 "바이엘캐시미어만이 보유한 이 기술을 특허청에 '형상안정성 향상 및 부드러움 증대를 위한 친환경 동물복지 소재의 기능성 양모 의류 제조법'으로 정식으로 특허를 출원했다"며 "단순히 생산방식을 바꾼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윤리적인 옷을 전달하고 싶은 철학의 결과"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은 기존 캐시미어 제품들이 형태가 흐트러지거나 이음새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바이엘캐시미어는 반복적인 수작업과 실험을 통해 형태 안정성을 높이고 실크의 고유한 광택을 그대로 유지하는 기술을 완성했다. 제품의 핏이 오래 유지되며 착용 시에도 흐트러짐 없이 우아한 실루엣이 연출되는 점은 이번 특허 기술의 키포인트다.
바이엘캐시미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2019년 12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단독 론칭한 이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판교점·무역센터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명동 본점 등 주요 백화점 팝업을 통해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파리, 런던, 도쿄 등 세계 주요 패션 거점 도시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그동안 '입는 사람의 삶을 감싸는 옷'을 지향하며 섬세한 니팅과 정제된 실루엣으로 브랜드의 감도와 정체성을 쌓아왔다"며 "기술력뿐 아니라 감성, 친환경, 고퀄리티를 겸비한 하이엔드 니트 브랜드로 새로운 흐름을 선도해 나가면서 글로벌 하이엔드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