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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국내·해외대표지수·금현물 ETF ‘보수 인하’

신용승 기자

입력 2025-07-17 09:05

국내 투자 역차별 해소 의지 반영
ACE 200·200TR ETF 보수…국내 최저 수준
투자자 편익 증진·새로운 기준 정립
“투자자 장기 자산 증식 기여”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위해 일부 ETF 상품에 대한 보수 체계를 재정비했다고 17일 밝혔다. 보수 경쟁을 넘어 투자자의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보장하는 ‘투자 기본권’ 관점에서 인하를 결정했다.

이번 보수 인하는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비용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그동안 보수 인하가 장기적으로 상품의 질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보수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ETF 상품의 장기간 품질 유지와 안정적인 운용에 대한 검증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인하를 단행했다.

대표적인 조치로 ACE 200 ETF과 ACE 200TR ETF의 보수를 국내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해당 ETF의 총보수는 기존 0.09%, 0.03%에서 0.017%, 0.01%로 변경됐다. 이는 투자자가 국내 대표 지수에 투자할 때조차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역차별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이다. 누구나 쉽게 미국 S&P500 ETF에 투자하듯이 KOSPI200 ETF에도 동일한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결정에서 비롯된 조치다.

또한 글로벌 핵심 자산에 투자하는 ACE 미국S&P500 ETF, ACE 미국나스닥100 ETF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ETF 등 국내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는 핵심 ETF의 보수를 조정했다. 해당 3종 ETF의 변경 전 총보수는 각각 0.07%, 0.07%, 0.50%로 이번 조정을 통해 0.0047%, 0.0062%, 0.19%로 인하됐다. 특히 ACE S&P500 ETF의 보수는 업계 최저로 국내 투자자에게 경쟁력 있는 보수 수준을 선제적으로 제공해 투자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이번 보수 인하는 회사 이익 추구보다는 전적으로 투자자 편익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보수 정책 개편을 통해 국내 ETF 시장에 새로운 투자 기준을 정립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당사가 추구하는 투자자 중심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시행됐다”며 “향후에도 투자자의 장기 자산 증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 ETF 운용 철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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