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라기보다는 그동안 급등한 데 따른 외국인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된 듯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에 전날 3.4% 상승했지만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9% 가량 하락중이다.
삼성물산은 6.4% 넘게, 삼성생명은 4.4% 급락중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0.7% 오르며 6만7000원을 돌파했다.
외국인들은 그동안 많이 오른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을 대규모 매도하고 있는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분할 존속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설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로 나누는 인적 분할을 단행했다.

LS증권에 따르면 분할 비율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 0.65, 삼성에피스홀딩스가 0.35로 책정됐다고 분석했다. 분할 기일은 10월 1일이며 신설회사 재상장 예정일은 10월 29일이다.
키움증권 안영준 애널리스트는 지난 달 보고서에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통주 8.51%(5억800만주)를 보유 중인데 상법 개정안으로 전자 지분을 처분할 경우 우호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생명 보유 전자 지분은 장부가 기준 5500억원 정도이나 현 시세 기준으론 무려 32조원을 웃돈다. 물론 지분 처분에 따른 전자에 대한 지분 구조 약화라는 약점을 피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iM증권의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는 데 이는 삼성전자가 향후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