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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3조 ‘역대 최대’…전년比 11.2%↑

신용승 기자

입력 2025-07-25 15:35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 3010억원
시장 변동성 탄력적 대응 등 안정적 성장
비이자이익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
주주환원 핵심지표인 CET1 13.39% 달성
자사주 2천억원 추가 매입·소각 결의, 현금배당 913원

하나은행 본점 전경./하나금융그룹
하나은행 본점 전경./하나금융그룹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5일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 30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의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0%(1266억원) 증가한 1조 39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1%(1812억원) 증가한 8265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수수료이익은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6%(476억원) 상승한 1조 804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4조 4911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804억원)을 합한 5조 5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571억원) 증가했으며,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3%이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과 양호한 수익 창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bp 증가한 13.39%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핵심이 되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6%로 전년 동기 대비 40bp 개선됐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4bp 증가한 0.73%를 기록했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58%이다.

그룹의 2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0.2%p 개선된 38.5%로,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 대비 양호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했다.

상반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30%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5%이다.

그룹의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93조 2322억원을 포함한 835조 3255억원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2분기 1조 922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 851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1%(3,342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4%(3160억원) 증가한 7406억원으로, 이는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 핵심 사업역량의 상호 시너지 발휘를 통해 투자금융 자산 확대, 트레이딩 실적 개선, 퇴직연금 적립금 금융권 최대 증가, 공모펀드 판매 점유율 은행권 1위 달성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

이자이익(3조 9003억원)과 수수료이익(5018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4조 4021억원이며,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8%이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38.6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5%, 연체율은 0.35%이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10조 2,760억원을 포함한 642조 90억원이다.

하나카드는 1102억원, 하나증권은 106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10억원, 하나캐피탈은 149억원, 하나생명은 142억원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913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그룹은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에 조기 이행 완료한 바 있다. 연내 최소 6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며, 배당가능 주식수 감소에 따라 분기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인 증가가 기대된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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