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보다 9.30% 하락한 8만 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iM금융지주(-8.60%), KB금융(-7.32%), 신한지주(-6.04%), BNK금융지주(-5.14%), 우리금융지주(-4.11%) 등도 동반 하락 중이다.
고배당주에 속하는 증권주도 하락세를 피하진 못했다. 키움증권(-6.09%), 대신증권(-6.08%), 미래에셋증권(-4.28%), NH투자증권(-3.91%) 등이 약세다.
지난 24일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자관 회의에서 "국내 금융기관도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 수익에만 매달리지 말고, 투자 확대에 신경 써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경제의 파이가 커지고, 금융기관도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올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10조 3254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불투명하다. 여당 내 부자감세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5일 "주식 투자자 100명 중 1명이 전체 배당소득의 70%를 가져간다"며 "배당소득이 극소수에 쏠려 있는 현실을 잘 살피고, 세제 개편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5개 금융협회장(은행·금융투자·생보·손보·저축은행)과 간담회를 가지고 생산적 금융 확대를 정부와 금융권 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권은 민·관 합동 100조원 규모 첨단·벤처·혁신기업 투자 펀드 조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