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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위크 2025@서울', 지난 25일 '우관중' 전시로 축제 시작 알려…공식 개막 9월 26일부터

입력 2025-07-28 18:58

-무용·음악·영화·만화·시각예술·패션 등 총 14개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여.
-세계적인 홍콩 대표 예술단체 내한… 한국과 홍콩 예술계 협업 무대 주목.
-7월 25일 1차 티켓 오픈… NOL 티켓 및 각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

'홍콩위크 2025@서울’공식 메인 비주얼 / 사진제공=홍콩위크 2025@서울
'홍콩위크 2025@서울’공식 메인 비주얼 / 사진제공=홍콩위크 2025@서울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홍콩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도시와의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예술축제 ‘홍콩위크 2025@서울(Hong Kong Week 2025@Seoul)’이 지난 7월 25일(금) 전시 <우관중: 흑과 백 사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사전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공식 개막은 오는 9월 26일(금)에 펼쳐진다.

‘홍콩위크’는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여가문화서비스부가 기획한 국제 문화 교류 행사로, 홍콩을 동서양 문화예술 교류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2019년부터 중국 본토와 주요 해외 도시에서 이어져 왔다. 홍콩의 다채로운 예술적 역량을 세계에 소개하고, 국제 문화예술 네트워크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해외 개최는 2023년 방콕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무용·음악·영화·만화·시각예술·패션 등 총 14개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의 예술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식 개막작은 9월 26일(금)~27일(토)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홍콩발레단(Hong Kong Ballet)의 <로미오 + 줄리엣>이다. 셰익스피어 고전을 1960년대 홍콩 사회를 배경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쿵푸와 클래식 발레, 프로코피예프 음악과 영화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무대로 펼져진다.
개막작_홍콩 발레단 〈로미오+줄리엣〉 / 사진제공=홍콩위크 2025@서울
개막작_홍콩 발레단 〈로미오+줄리엣〉 / 사진제공=홍콩위크 2025@서울
안무는 워싱턴발레단 출신 예술감독 셉팀 웨버(Septime Webre)가 맡았으며, 홍콩발레단 창단 이래 첫 한국 내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 분야에서는 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Hong Kong Chinese Orchestra)가 오는 10월 11일(토)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국립창극단 소속 소리꾼 김수인, 오르가니스트 박준호, 어린이합창단 위자드콰이어 등이 함께해 한국과 홍콩 전통음악의 협업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옌후이창과 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 / 사진제공=홍콩위크 2025@서울
옌후이창과 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 / 사진제공=홍콩위크 2025@서울
이와 함께 아시아 대표 오케스트라인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Hong Kong Philharmonic Orchestra)는 10월 19일(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상주 지휘자 리오 쿠오크만(Lio Kuokman)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자로 참여해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진은숙의 현대 작품 등을 연주한다.

홍콩무용단(Hong Kong Dance Company)의 대형 창작무용극 <24절기>는 10월 18일(토)~19일(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된다. ‘24절기’를 주제로,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리듬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2024년 홍콩댄스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조명·영상·향기 등이 어우러진 몰입형 무대 예술로 구성된다.

또한 실험적 현대무용단체 라보라 테리 아츠(Labora Terry Arts)는 10월 17(금)일~19일(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작품 <파지옥> 한국 편을 선보인다. 감각적 오브제와 무대 언어를 통해 ‘존재와 시간의 흔적’을 탐색하는 이 작품은 서울과 홍콩의 동시대 감성을 잇는 예술적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 외에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홍콩 고전 영화 상영 프로그램, 홍콩 영화의 새로운 물결 ‘Making Waves’,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리는 홍콩 만화 문화전, 성수동에서 열리는 서울·홍콩 패션쇼 × 패션 전시회 등 서울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10월 11일(토)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꿈의 정원: 콘서트와 영화’는 K-팝과 홍콩 팝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야외 콘서트와 영화 상영이 어우러진 대규모 오픈 이벤트다. 추석 연휴와 함께 무료로 진행돼 축제의 열기는 절정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위크 2025@서울’은 단순한 공연 나열을 넘어, 도시와 도시, 예술가와 시민이 소통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홍콩의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성이 서울에 깊이 있게 소개되며, 양 도시 간 예술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개막작인 홍콩 발레단의 <로미오 + 줄리엣>과 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7월 25일(금) 1차로 티켓이 오픈됐다. 이어 8월 8일(금)에는 대형 창작 무용극 <24절기>,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지휘자 리오 쿠오크만이 함께하는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실험적 연출의 무용 작품<미스터 블랙크 2.0>이 2차로 순차 오픈될 예정이다.

티켓은 NOL 티켓(구 인터파크)과 각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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