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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재 개편 실망감에 코스피 3%대 급락…금융·증권주 ‘와르르’

신용승 기자

입력 2025-08-01 10:37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5.12포인트(1.08%) 내린 3,210.32로 개장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연합뉴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5.12포인트(1.08%) 내린 3,210.32로 개장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연합뉴스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정부가 발표한 세재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코스피 지수가 3% 넘게 급락하며 3200선을 내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2.89포인트(3.17%) 하락한 3142.55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35.12포인트(1.08%) 내린 3210.32로 개장한 이후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같은 시각 BNK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보다 4.80% 하락한 1만 3890원에 거래 중이다. KB금융(-4.06%), JB금융지주(-3.25%), 신한·우리금융지주(-3.24%), 하나금융지주(-2.93%)가 약세다.

증권주인 신영증권(-6.80%), NH투자증권(-5.99%), 한화투자증권(-5.80%), 부국증권(-5.48%), 키움증권(-5.10%), 미래에셋증권(-4.79%)도 동반 하락 중이다.

이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세재 개편안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새롭게 도입하면서 최고 세율을 35%로 확정 지었다. 당초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최고세율인 27.5%보다 높아 실망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또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다시 강화했고, 증권거래세율도 현재 0.15%에서 2023년 수준인 0.20%로 환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속 국내 증시 내 정책 기대감 랠리는 7월 세제 개편안 우려로 인해 소강 상태로 진입했다”며 “금번 발표된 새 정부의 첫 세법개정안은 부자감세를 원상복구하는 방향으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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