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독립 80주년 기념 공연…베트남 국립극장에서 최초로 제작되는 뮤지컬

이번 작품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문화예술 교류 및 협력을 도모하고자 기획되었으며, 베트남 국립극장에서 최초로 제작되는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뮤지컬 <카페 바인미(Cafe Banh Mi)>는 2024년 초 한국 창작진들과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조준희 교수가 의기투합해 프리 프로덕션이 이뤄졌다. 총 15개월여의 준비 및 제작기간이 소요된 한국과 베트남의 합작품으로, 베트남 국립극장과 한국의 (주)메타포스의 베트남 지사인 메타포스 베트남이 공동 제작한다.

또한 이 작품은 당시 지식인 및 소시민 계급의 애국 정신과 헌신을 재조명하고, 특히 호찌민 주석을 중심으로 한 당의 계몽과 지도 아래 자신의 재산뿐 아니라 생명까지도 바쳐가며 혁명과 독립투쟁에 앞장섰던 이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승화해 베트남의 독립 서사를 새롭게 써보고자 했다.
작품 속 주요 인물은 베트남 실존 혁명가를 기반으로 하여 역사적 사실성을 부각했으며,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끝까지 승리를 믿고 투쟁한 베트남 민중의 단결된 힘을 강조하고 있다.

베트남 국립극장 측에서는 원장이자 예술지도에 인민예술가 원장 끼우 민 히우, 협력 작가에 레찡, 협력 연출에 인민예술가 호앙 람 뚱 등 국립극장의 뛰어나고 실력 있는 배우들과 예술가들 총 70여 명이 참여한다.
베트남 국립극장 원장 끼우민히우(VNDT Kiều Minh Hiếu)는 “본 공연을 통해 베트남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할 것이라 확신하며, 뮤지컬<카페 바인미(Cafe Banh Mi)>가 많은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을 시작으로 베트남 국립극장과 메타포스 베트남 간에 더 많은 한국과 베트남 협력 프로젝트들이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박현우 예술감독(한국 메타포스 대표)은 “장장 15개월이란 기간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70여 명 스탭의 협력은 베트남 뮤지컬의 한 획을 그을 것이며, 앞으로 베트남에서 뮤지컬 장르의 새로운 돌풍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조준희 연출(동국대학교 연극학부 교수)은 “대한민국에 백범 김구 선생이 있다면 베트남에는 호찌민 주석이 있다”며, “뮤지컬 <카페 바인미(Cafe Banh Mi)>는 대한민국과 베트남 양국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미래를 비추는 문화예술 분야의 가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메타포스 대표이자 총괄 프로듀서 응웬티 마이꾸엔(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졸업)은 “뮤지컬 ‘카페 바인미’는 제 꿈과 열정을 담은 작품”이라며,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이 무대가 베트남 예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베트남을 넘어 세계 무대로 향하는 힘찬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카페 바인미’는 오는 8월 15일 베트남 하노이 갤럭시 극장에서 공연된다.
bjlee@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