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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 주력노선인 일본 동남아 역성장...성수기임에도 운임할인 등 출형 경쟁으로 재무구조 한계에 봉착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8-08 10:39

7월 일본 여객 수송 -1%, 동남아 -6% 역성장...증권업계, 자본잠식 등 재무구조 한계에 봉착한 업체 대다수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7월 일본 노선 이용객이 지진 등의 영향으로 2022년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동남아 노선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주력 노선이 성수기임에도 운임 출혈 경쟁을 지속하고 있어 자본잠식 등 재무구조가 한계에 봉착한 업체가 대다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7월 저지용항공사들의 주력노선인 일본과 동남아 노선 여객 수송실적이 역성장 하면서 재무구조가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일본노선 여객 수송실적 추이, 한국항공공사, 상상인증권
7월 저지용항공사들의 주력노선인 일본과 동남아 노선 여객 수송실적이 역성장 하면서 재무구조가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일본노선 여객 수송실적 추이, 한국항공공사, 상상인증권

8일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 국제선 여객 운송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여름 성수기 황금 노선인 일본의 경우 여객 수송 실적이 마이너스 1% 성장을 기록,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일본의 지진과 화산 폭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아 노선의 경우도 우기 시즌에 맞춰 항공사들이 공급을 7% 줄인 영향으로 여객 수송 실적 역시 6% 감소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일본과 동남아 노선은 LCC 여객 실적에서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LCC 업체들이 주력 노선 위축으로 인해 성수기임에도 운임 할인 등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운임 출형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주요노선인 일본 동남아노선이 역성장하는 가운데 출혈 경쟁등으로 재무구조가 한계에 봉착한 LCC들이 대다수라는 지적인 나오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연합뉴스
저비용항공사들의 주요노선인 일본 동남아노선이 역성장하는 가운데 출혈 경쟁등으로 재무구조가 한계에 봉착한 LCC들이 대다수라는 지적인 나오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연합뉴스

정연승 연구원은 "LCC 업체들의 재무구조가 한계에 봉착했다"며 "티웨이항공의 경우 전날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무상감자를 발표했고 제주항공은 영구채를 발행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LCC 업체들의 공급 확대 정책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공급 충격이 발생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한 대한항공과 진에어만이 장기 시장점유율 확대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7월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항공사별로 대한항공이 5%, 아시아나항공 1%, 진에어 4% 증가한 반면 제주항공은 3%, 에어부산 13%, 티웨이항공은 8% 감소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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