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휴무제로 실현한 퀵플렉서 현장 봉사…사회·경제적 가치 동시 창출
노인 복지 향상과 ESG 상생 위한 장기 협력 업무협약 체결
식료품 50세트·배식 봉사·가정 방문까지…다층적 사회공헌 전개

이번 방문은 지난 충청북도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을 위한 퇴촌 토마토 기부 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현장 나눔 행사로, 지역 맞춤형 ESG 상생 활동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HR그룹 자원봉사자 16명과 복지관 관계자 6명이 참여했으며, 휴무일을 맞은 쿠팡택배기사(퀵플렉서)들도 다수 자발적으로 합류했다.
봉사단은 후원물품 전달식을 시작으로 기관 라운딩, 어르신 중식 배식 봉사, 그리고 휴무 퀵플렉서들의 배송 차량을 이용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식료품을 전달했다. 후원물품은 소고기미역국, 단호박죽, 팩두유, 김치, 반찬류 등 총 13종 50세트가 지역 내 취약계층 50가구에 전달됐다.
행사 현장에서는 HR그룹과 충청북도노인종합복지관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장기적인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HR그룹이 쿠팡CLS 퀵플렉스 배송 현장에서 실천해 온 ‘자율선택협의휴무제’ 철학이 그대로 반영됐다. HR그룹은 2024년 8월 ‘주 5일 배송제’의 성공적 운영 이후 이 제도를 도입했다.
자율선택협의휴무제는 각 배송기사가 건강, 가족 일정, 취미 등 다양한 삶의 요소를 고려해 스스로 휴무를 정하고, 동료와 협의하여 일정을 조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제도는 단순히 휴식권 보장을 넘어, 쿠팡CLS의 개인 맞춤형 추천·재고 예측·경로 최적화 등 첨단 물류 기술과 결합해 배송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기사들의 삶의 질과 개인 고객과 소상공인의 니즈까지 세밀하게 조율하는 유연한 구조를 완성했다. 또한 서포터 제도를 통해 상시 백업기사를 배치함으로써 배송 공백을 최소화하고 팀 단위의 자율성과 유대감을 높였다.
HR그룹은 이 제도가 단순히 쉬는 날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배송기사들이 휴무일을 활용해 사회봉사에 나서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 역시 그 대표적인 예로, 휴무를 맞은 퀵플렉서들이 자발적으로 어르신 가정을 찾아가 도움을 전하며 ‘쉬는 날’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준환 충청북도노인종합복지관장은 “이번 봉사는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마음에 직접 다가간 진정성 있는 시간이었다”며 “업무협약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호룡 HR그룹 대표이사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적인 만남이 주는 감동은 더 커진다”며 “HR그룹은 배송기사들이 자율적으로 휴식을 선택하고 그 시간을 사회에 환원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청주 캠프 소속 한 퀵플렉서는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휴무일을 자율적으로 선택함으로써 정신과 신체 모두 진정한 쉼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며, “나아가 이렇게 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 배식과 생필품 봉사에 참여하면서 뿌듯함과 깊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자율선택협의휴무제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제도가 더 많은 기사들의 권익 보장과 노동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건강한 여름나기’ 봉사활동은 HR그룹의 ESG 경영 철학과 지역 복지기관의 현장력이 결합된 상생 모델이자, 자율선택협의휴무제가 휴식과 나눔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