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ad
ad

logo

ad

HOME  >  생활경제

8월 소비자물가, 휴대전화료 일시 영향 1%대로 둔화...농축수산물 물가, 불볕더위 영향으로 13개월만에 최대폭 올라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9-02 09:24

통계청, 휴대전화료 정상이었다면 소비자물가 2.3%↑ 추정...쇠고기 돼지고기, 3년여만에 최대폭으로 상승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휴대전화 요금 일시 인하 영향으로 1%대로 둔화했다. 9개월 만에 최저치다. 하지만 불볕더위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물가는 13개월 만에 최대 폭 올랐다.

 8월 소비자물가가 휴대전화료 일시 인하 영향으로 1%대로 둔화됐지만 농축수산물 물가는 13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자료=통계
8월 소비자물가가 휴대전화료 일시 인하 영향으로 1%대로 둔화됐지만 농축수산물 물가는 13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자료=통계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1.7% 올랐다. 휴대전화료가 1년 전보다 21.0% 떨어진 영향이 컸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벌어지자 8월 한 달간 2000만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의 통신 요금을 50% 감면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료를 포함한 공공서비스 요금은 1년 전보다 3.6%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42%p 떨어뜨렸다.


 통계청은 휴대전화로가 정상적이었다면 8월 소비자물가가 2.3%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은 휴대전화로가 정상적이었다면 8월 소비자물가가 2.3%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통신요금이 전달과 같았다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였을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하지만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4.8% 뛰면서 8월 소비자물가를 크게 끌어 올렸다. 지난해 7월(5.5%)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이는 전체 물가를 0.37%p 높이는 효과를 냈다.

수산물(7.5%), 축산물(7.1%), 농산물(2.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국산쇠고기는 2022년 1월(7.6%)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돼지고기도 2022년 7월(9.5%)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파프리카(52.1%), 배추(51.6%), 시금치(50.7%), 토마토(35.9%)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