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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빼고, 단백질 최대로” 남양유업, ‘제로 투 맥스’ 제품 전략 강화

신용승 기자

입력 2025-09-11 15:10

남양유업, 설탕 첨가 제로 ‘초코에몽 Mini 무가당’(좌), 초고단백 음료 ‘테이크핏 몬스터 고소한맛’(우)./남양유업
남양유업, 설탕 첨가 제로 ‘초코에몽 Mini 무가당’(좌), 초고단백 음료 ‘테이크핏 몬스터 고소한맛’(우)./남양유업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건강한 시작’ 남양유업이 건강 음료 시장에서 ‘제로 투 맥스(Zero to Max)’ 전략을 본격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설탕을 아예 빼는 ‘제로’ 제품과 단백질을 극대화한 ‘테이크핏 몬스터’ 같은 초고단백 음료를 동시에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아우르는 풀 스펙트럼 전략이다.

지난 4일 출시된 ‘초코에몽 Mini 무가당’은 남양유업 가공유 제품군에서 처음으로 설탕 첨가 제로 콘셉트를 적용한 제품이다. 원유 유래 당 외에는 설탕을 넣지 않아 당 함량을 5g, 칼로리를 65kcal로 낮췄으며, 120mL 미니 사이즈로 휴대성을 높였다. 초코에몽 본연의 진한 초코 맛은 살리면서도 아이부터 성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커피믹스·식물성 음료·발효유에서도 ‘제로’ 제품군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제로 슈가는 스테비아를 활용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 대체 감미료를 쓴 ‘과수원 제로슈가’, 무가당 식물성 음료 ‘아몬드데이 언스위트’, 설탕 첨가 제로는 원유 유래 유당 외 설탕을 전혀 넣지 않은 발효유 ‘불가리스 설탕 무첨가 플레인’ 등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맥스’ 전략은 영양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양유업은 한 병(350mL)에 단백질 43g을 담은 ‘테이크핏 몬스터’ 시리즈(초코바나나·고소한맛)를 앞세워 초고단백 시장을 공략 중이다. 단백질 함량이 국내 시판 제품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삶은 닭 가슴살 약 145g에 해당해 하루 권장량의 78%에 달한다. 필수 아미노산과 BCAA, 아르기닌 등 주요 성분도 높은 수준이다.

발효유에서도 맥스 전략은 이어진다. ‘맛있는 드링킹 요거트’는 한 병에 생유산균 5000억 CFU를 담았다. ‘불가리스 플레인 요거트’는 설탕을 뺀 대신 1조 CFU의 유산균을 채워 ‘제로’와 ‘맥스’를 동시에 구현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남양유업은 제로와 맥스를 동시에 포괄하는 풀 스펙트럼 전략을 통해 건강 음료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세분화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은 2024년 1월 한앤컴퍼니 체제 전환 이후 준법·윤리 경영을 바탕으로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주력해 왔다. 맛있는우유GT(우유), 아이엠마더(분유), 불가리스(발효유), 초코에몽(가공유), 17차(음료), 테이크핏(단백질) 등 주력 제품을 통해 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뇌전증 및 희귀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보급 등 사회적 책임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또한 공채·경력직 채용을 병행하며 인재를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업무 수행을 위한 ‘책임 자율경영’ 및 ‘워크아웃’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 결과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4개 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이어가며 경영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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