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로 구성되어 연소 될 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선박 탄소중립을 위한 대안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소량의 파일럿 오일(점화용 연료)도 쓰지 않고 100% 암모니아로 가동되는 선박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국제 해운산업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운 데 이어 구체적인 환경 규제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무탄소 해양시장을 여는 기술이라 평가 받는다.
이번 기본승인은 ▲공정 흐름도 ▲운전·제어 철학 및 장비 리스트 ▲일반배치도 ▲기관실 배치도 ▲독성구역·감지·ESD·화재안전도면 등 필수 엔지니어링 문서에 대한 검토·승인 과정을 통해 발급됐다. 이는 암모니아 연료를 활용한 대형 선박이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는 점을 국제 선급을 통해 공식 확인한 동시에 해당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 또한 재확인한 것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이번 기본승인을 계기로 기존 LNG 운반선을 포함한 다양한 선사의 선종에 대해 암모니아 연료 전환형 개조 패키지를 제안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선박 탈탄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파워시스템 김형석 선박솔루션사업부장은 “이번 기본승인 획득은 암모니아 연료를 활용한 가스터빈 기반 추진체계의 기술적·상업적 타당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향후 실선 적용과 상업 운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주·조선소·선급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파워시스템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5 전시에 참가 중이다. 전시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피에라 밀라노(Fiera Milano)에서 진행된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외에도 선박 FSRU 개조 기술과 NRS를 소개한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US) 핵심 공정에서 활용되는 CO2 압축기도 선보이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사 면모를 강조하고 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