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리스크·기회요인 정밀분석…포천파워 등 계열사 확대 반영
ESG 중대 이슈 6건 도출…“사회적·재무적 영향 함께 고려”
DL는 2025년 그룹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부터 시작된 그룹 차원의 통합 보고서 발간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보고서에는 지주사 DL를 포함해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DL건설, 포천파워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천연가스 발전 전문기업인 포천파워가 신규 보고 대상에 포함되며, ESG 경영 관련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이중 중대성 평가 방식을 개선해 ESG 핵심 이슈를 도출했다. 환경과 사회에 대한 기업의 영향뿐만 아니라 외부 요인이 기업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한 방식으로, 환경·사회 영역 4개, 지배구조 영역 2개 등 총 6개의 중대 이슈가 선정됐다. DL 관계자는 “사업 특성과 조직의 성격에 맞춘 차별화된 평가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DL그룹은 기후변화 대응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석유화학, 건설, 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대해 기후 시나리오 기반 영향 분석을 실시하고, 위험과 기회를 구체화한 리스크 관리체계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각 계열사는 기후 관련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목표 등을 보고서에 담았다. DL은 향후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이러한 분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친환경 사업 구조 전환도 본격화되고 있다. DL케미칼은 바이오 원료 기반 소재 및 재활용 플라스틱, 반도체·통신용 차세대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DL이앤씨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확보 및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윤리 및 준법경영 실천도 강화하고 있다. DL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는 ISO37301(준법경영시스템) 및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운영 중이며, 공정거래위원회 CP 평가에서는 4개 계열사가 AA등급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보고서 외에도 DL이앤씨, DL케미칼은 각 사의 독립적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별도로 발간했다. 각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전략, 안전보건 관리,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 전환 등이 담겼다. DL그룹은 앞으로도 ESG 경영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투명한 정보공개와 체질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DL그룹은 “정도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기업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