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학회 주최, 국방부장관상 수여

올해로 11회를 맞는 암호분석경진대회는 암호 분석과 취약점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경진대회로, 암호 구현, 블록암호 분석, 스트림암호 분석, 부채널 분석, 공개키 분석, 디지털 포렌식 등 총 6개 분야의 문제가 출제됐다.
대회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오픈북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참고 자료와 역대 기출문제를 활용해 문제 유형과 해결 방식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 실질적 분석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화여대 수학과 대학원생 김수민, 장유진 학생(공동지도교수 이향숙, 윤아람)과 조휘정(사이버보안학과), 곽인정(컴퓨터공학전공) 학생으로 구성된 ‘해쉬브라운’ 팀은 6개의 문제를 모두 성공적으로 해결하며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화여대 재학생팀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은 지난 22일 진행됐으며, 대상팀에는 상금 600만 원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장 김수민 학생은 “수학과 출신이 풀 수 있는 문제와 사이버보안 및 컴퓨터공학 후배들이 풀 수 있는 문제를 결합해 접근할 수 있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석사 과정에서는 이론적 부분만 다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제 취약점 공격과 암호 분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평소 학교 사이버보안 관련 동아리에서 선후배 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수업에서도 암호 관련 과목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어 학습한 내용을 실전에 적용할 수 있었다”며 학교의 우수한 학습 환경과 지원 체계를 강조했다.
이화여대는 2017년 사이버보안전공을 신설하고 수학, 컴퓨터공학, 인공지능 등 다양한 전공과 연계한 융합 교육을 통해 여성 인재들이 정보보호 및 암호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 수상은 이러한 환경이 만들어낸 성과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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