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GS건설이 용인시 수지구에 1만7천여 가구를 공급하며 아파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수지=자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굳힌 가운데, 오는 10월 신분당선 도보권에 ‘수지자이 에디시온’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용인 수지구에 공급된 아파트는 총 11만2072가구다. 이 가운데 GS건설은 1만7404가구를 공급해 시장 점유율 15.5%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2위 현대건설(1만1908가구)보다 5496가구 많고, 3위 삼성물산(8043가구)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같은 수도권 내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GS건설의 지배력은 두드러진다. 분당구 1위 건설사 포스코이앤씨의 점유율은 2.4%, 영통구 1위 현대건설의 점유율은 6.1%에 불과하다.



이 같은 성과는 2005년 수지구가 출범한 이후 GS건설이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이어온 결과다. 전신인 LG건설 시절부터 ‘성동마을LG빌리지(4112가구)’, ‘신봉마을LG빌리지(5105가구)’ 등 대단지를 조성하며 도시 형성의 기반을 닦았다. 이후에도 ‘신봉자이1차(1990가구)’, ‘동천자이(1437가구)’, ‘성복자이1차(719가구)’, ‘성복센트럴자이(500가구)’ 등 브랜드 단지를 선보이며 ‘자이 타운’을 확장했다. 이러한 대규모 공급은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신분당선, 학원가, 상권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수지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은 단순히 공급 물량이 많아서가 아닌 특정 지역에 브랜드 생태계를 조성한 전략 덕분"이라며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신규 분양 성공 가능성이 커지고 기존 단지들의 가치도 함께 상승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브랜드 프리미엄을 이어갈 단지가 오는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지자이 에디시온’은 총 480가구 규모로,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선다. 판교역까지 3정거장, 강남역까지 7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GTX-A 환승을 통해 수도권 주요 권역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주변 생활 인프라 또한 풍부하다. 풍덕초, 수지고, 죽전고 등 명문학군이 인접해 있고, 학원가 접근성도 좋다. 신세계사우스시티, 보정동카페거리,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상업시설도 가깝다. 수지체육공원, 성복천 산책로 등 녹지 공간이 풍부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단지는 전 세대 84㎡ 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3면 발코니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가 배치되고,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실내 골프연습장, 사우나, 독서실 등이 마련된다. 아파트 상층부에는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지구는 주거 선호도에 비해 신축 공급이 매우 적어, 신규 단지에 대한 대기 수요가 특히 많은 지역"이라며 "수지자이 에디시온은 지역 내 자이 브랜드의 상징성과 입지의 희소성을 모두 갖춘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