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ad

HOME  >  글로벌마켓

코스피, 반도체주 랠리에 사상 처음 3600선 돌파...원-달러 환율, 21원 오르며 5개월만에 최고치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0-10 16:37

삼성전자 6%, SK하이닉스 8.2% 급등...철강 2차전지주는 유럽연합(EU)의 관세 장벽 예고에 줄줄이 하락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코스피지수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20원 돌파하며 5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여 금융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가 1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랠리에 힘입어 사상 처음 3600선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1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랠리에 힘입어 사상 처음 3600선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3,617.86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622억원 순매수하며 증시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19억원, 5943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는 883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21.0원 급등한 1,421.0원을 나타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20일(1,421.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원 넘게 오르며 5개월만에 달러당 1420선을 돌파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원-달러 환율이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원 넘게 오르며 5개월만에 달러당 1420선을 돌파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6.07% 급등하며 9만원대로 올라섰고 SK하이닉스도 8.22% 급등하며 시총을 311조원으로 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두산에너빌리티[034020](14.97%), NAVER[035420](5.73%) 등도 올랐다.

하지만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철강 수입 장벽을 대폭 높이겠다고 예고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1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철강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내렸다.

POSCO홀딩스가 3.6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세아제강 1.61%, 엘앤에프 3.25% 등 이차전지주도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저가형 신차 발표 이후 실망 매물이 출회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칩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승인 소식 등 호재에 국내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반도체 산업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방산, 이차전지, 자동차 등 여타 업종들은 부진한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30개 종목 중 하락한 종목은 624개로, 상승 종목 수(276개)를 웃돌았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