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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 박물관, 재학생 대상 “역사문화 탐방 체험행사” 성료

입력 2025-10-13 23:39

"캠퍼스 안의 박물관, 지역의 역사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특별한 교육현장"

‘역사문화 탐방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제공=가톨릭관동대)
‘역사문화 탐방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제공=가톨릭관동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김용승) 박물관은 지난 10일(금)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역사문화 탐방 체험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학 내 박물관의 문화적·교육적 기능을 강화하고, 재학생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재학생 50여 명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가톨릭관동대학교 박물관은 1964년 강릉 포남동 청동기 유적에서 출토된 100여 점의 유물로부터 시작되어 1976년 민속박물관으로 출발했으며, 2004년 4월 독립 건물로 확장 개관했다.

현재는 8천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한반도 중부 동해안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역 대표 박물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물관은 총 3층 규모로, 1층에는 관리실과 학예연구실, 도서자료실, 유물정리실, 수장고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2층에는 학교역사실, 시청각교육실, 고고미술실,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 체험장이 있다.

특히 고고미술실에는 영동지역 일원에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출토된 석기, 토기, 도자기 등의 주요 유물이 시대별·테마별로 전시되어 있으며, 관람객이 직접 유물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 코너도 운영 중이다.

3층에는 서화실, 기획전시실, 민속생활실, 영동문화연구소가 있다. 서화실에는 조선시대 문인들의 간찰류, 관동팔경 그림, 김유신장군묘 12지신상 등 문화유산 탁본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관람객이 직접 탁본과 목판인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민속생활실에는 돌, 나무, 짚, 풀뿌리 등으로 만든 영동지방의 생활도구와 목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의·식·주·생업·전통 목가구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선사시대 유물부터 조선시대 문화유산까지를 직접 관찰하며 지역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가톨릭관동대 영어교육과 2학년 최수영 학생은 “박물관이 캠퍼스 안에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고, 교과서로만 보던 유물을 직접 마주하며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수 학예연구실장은 “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적 뿌리를 알려주는 교육 현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재학생들이 우리 대학의 역사적 자산에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박물관은 앞으로도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상시 개방하여 지역 역사문화에 대한 인식 확산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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