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시스 모리스 초빙석좌교수 등 국내외 석학·큐레이터 참여
- 10월 24~25일 국제 심포지엄 및 워크숍 열려

이번 학술행사는 전 지구적 기후위기 속에서 예술이 시간과 생태, 공존의 문제를 어떻게 사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예술감독과 큐레이터, 인문학자, 과학자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과학·인문학이 교차하는 다학제적 담론을 펼친다.
이들은 해양을 매개로 각자의 연구와 실천 사례를 공유하며 바다를 다양한 시간의 층위를 포용하는 상상의 장(場)으로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오후 1시 이화여대 중강당에서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에는 영국 테이트모던 관장(2016~2023)을 역임하고 현재 갤러리기후연합(GCC) 의장으로 활동 중인 프란시스 모리스(Frances Morris CBE) 이화여대 초빙 석좌교수가 참여한다.
모리스 교수는 20년 넘게 테이트모던에 몸담으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세계적 큐레이터이자 테이트모던의 첫 여성관장으로, 지난해 이화여대 서양화전공 초빙석좌교수로 임용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마드리드 TBA21 재단의 다니엘라 지만(Daniela Zyman) 예술감독,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세인즈버리센터의 존 케네스 파라나다(John Kenneth Paranada) 예술과 기후변화 큐레이터가 해외 연사로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전공 교수, 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석좌교수(기후환경융합연구원장), 박은영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와 이찬웅 조형예술학부 교수가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25일에는 심포지엄 주제를 확장하는 비공개 워크숍 진행과 함께 치트라 V(Chitra V) 호주국립대학교 강사가 발표에 나선다.
이어, 백지수·유승아·유지원·임수영·최주원 등 젊은 큐레이터와 이화여대 대학원생들이 참여해 소규모 그룹별로 주제를 해석하고 가상의 프로젝트를 구상·발표한다.
참가 학생들은 프란시스 모리스 석좌교수가 지도하는 대학원 수업 「현장비평II: 예술과현장」을 수강 중인 실기·이론 전공생들이다.
본 행사를 총괄한 문경원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장은 “이번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통해 참여자와 관객 모두 기후 위기라는 전 지구적 상황에 응답하며, 시간과 생태, 공존의 가능성을 바다를 경유해 새롭게 논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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