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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AI위원회 신설, ‘한국 컴퓨터 교육의 발상지에서…AI혁신대학으로’

입력 2025-10-15 14:17

- 초대 위원장으로 임종인 고려대 명예교수 위촉
- 정부 AI정책 기조와 함께 선도적 AI 전환 추진할 것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초대 위원장(고려대 명예교수) / (사진제공=숭실대)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초대 위원장(고려대 명예교수) / (사진제공=숭실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지난 4월, AI대학 신설에 이어 대학 전반의 교육·연구·행정을 아우르는 AI위원회를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숭실대가 55년 컴퓨터 교육의 전통을 계승해 AI 시대를 주도하는 ‘AI혁신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이다.

앞으로 AI위원회는 단순한 자문기구를 넘어 대학의 AI 전환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써, AI 발전 방향을 기획하고 성과를 관리하며, 산학협력과 연구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기 세미나와 콜로키움을 통해 교내외 학술 교류를 촉진하고, 행정 서비스 전반을 AI 기반으로 전환한다. 더불어 AI 거버넌스와 윤리 정책을 수립해 책임 있는 AI 활용의 기준을 제시하고, 학부와 대학원의 AI 인재 양성 로드맵을 마련해 실행한다. 나아가 정부 및 민간의 재정지원사업을 총괄 기획·관리하여 대학의 AI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한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임종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를 위촉했다. 임 위원장은 두 차례 대통령 사이버안보특보를 지낸 AI 보안 및 정책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36년간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대학 운영과 고등교육 혁신에 깊은 이해를 지니고 있다.

임 AI위원장은 “국내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신설한 숭실대학교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며 “AI는 비전공 분야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숭실대의 AI는 경영, 금융,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해 학문 융합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숭실대는 국내 컴퓨터 학문의 뿌리를 가진 대학이다. 1969년 한국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개설하며 국내 컴퓨터 교육의 출발점을 열었고, 이후 IT·소프트웨어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며 대한민국이 ‘IT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해왔다. 이러한 전통은 최근 ▲ AI대학(2024년 4월 신설), ▲ AI 부트캠프 국가사업 수주(2024년 9월)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윤재 총장은 “숭실대학교는 한국 최초로 컴퓨터 교육을 도입한 대학으로 IT혁신의 역사적 자산을 이어 이제는 AI혁신의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위원장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숭실대가 AX(대학 전면 AI 전환)를 실현하고, 한국 고등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정부의 국가 AI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 AI 인재 100만 명 양성 ▲ 전국 대학 AI 교육 혁신 ▲ AI윤리·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핵심 국정 과제로 제시해 왔다. 교육부도 2025년부터 ‘AI 교육 혁신 대학 지원사업’을 본격화하며 학문 전반에 AI를 접목하도록 정책적·재정적 뒷받침을 하고 있다.

숭실대는 이러한 정책 방향에 발맞춰 AI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국가 비전 실천과 AI 교육 생태계의 모델 구축을 목표로 ▲ 정부 지원 재정사업의 기획·관리 ▲ 산업계와의 협력 강화 ▲ AI 윤리 표준 마련 등을 추진해 국가 차원의 AI 전략 실행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AI위원회 출범을 통해 ▲ AI 거버넌스 확립 ▲ AI 윤리·정책 연구 선도 ▲ AI 기반 행정 혁신 ▲ 국내외 산학협력 확대를 본격화한다. 나아가 ‘컴퓨터 명문’이라는 전통을 기반으로 ‘AI혁신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며, AI 시대 한국 고등교육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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