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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전자·40만닉스 다 담았다…삼성·미래에셋 '반도체 ETF' 주목

신용승 기자

입력 2025-10-16 14:51

'KODEX·TIGER 반도체' 연초 이후 수익률 84%↑
구성 종목 TOP3 SK하이닉스·삼성전자·한미반도체

챗지피티(ChatGPT)로 생성한 이미지.
챗지피티(ChatGPT)로 생성한 이미지.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반도체주 랠리에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오픈AI와 협업 소식에 국내 대표 반도체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한 까닭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도 연초 이후 84%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장에 탑승할 수 있는 주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역대 신고가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2.84%(2700원) 오른 9만 7700원을, SK하이닉스는 7.69%(3만 2500원) 상승한 45만 5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양 기관이 최근 70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미국 오픈AI의 초거대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합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반도체 기업 36곳으로 구성된 KRX 반도체지수는 올해(1월 2일~10월 14일) 들어 3004.33에서 5521.04로 2516.17포인트(83.76%) 올랐다.

해당 지수를 기반으로하는 삼성운용의 'KODEX 반도체 ETF'와 미래에셋운용의 'TIGER 반도체 ETF'도 연초 이후 84%, 85.68% 수익률을 기록하며 2배 가까이 뛰었다.

두 상품의 구성 종목 TOP3는 모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이다. 대형주 외에도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까지 한국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쳐 분산 투자해 개별 종목의 리스크를 줄이고 산업 성장의 수혜를 포괄적으로 누릴 수 있다. 다만 규모와 수익률, 실부담비율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전날(15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는 SK하이닉스 21.9%, 삼성전자 20.0%, 한미반도체 9.2%를 담고 있다. 순자산은 1조 1720억원으로, 10월 들어 첫 3영업일 동안 개인이 320억원 순매수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달 개인이 순매수한 금액은 592억원에 달한다. 실제 투자자가 부담해야 할 실부담비율은 0.5149%, 연 분배율은 0.79%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는 SK하이닉스 22.0%, 삼성전자 20.1%, 한미반도체 9.2%를 보유 중이다. 10월 들어 첫 3영업일 동안 개인은 46억원 순매수했다. 실제 투자자가 부담해야 할 실부담비율은 0.5299%, 연 분배율은 0.57%다.

1년간 매월 100만원씩 두 상품에 1200만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KODEX 반도체는 643만 4665원(53.62%), TIGER 반도체가 656만 7456원(54.73%)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미래에셋운용에 투자 시 삼성운용보다 13만 2791원을 더 받는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KODEX 반도체'는 반도체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3종목의 편입 비중이 42% 수준"이라며 "해당 종목에 집중투자 가능한 ETF로 상승장에 좋은 성과가 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인 반도체 산업 전체의 상승이 진행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개별종목을 어렵게 고르기 보다는 ETF를 통해 반도체 산업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을 누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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