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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 1조 원대…일시적 조정 속 회복세 지속

이종균 기자

입력 2025-10-17 11:58

강남 센트럴스퀘어 강남 1천4백억 원 거래 최대 규모
알스퀘어 “장기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8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전월보다 줄었지만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조정 국면으로 보면서도 금리 환경과 대형 매물 거래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대표 이용균)는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한 ‘2025년 8월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 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1조211억 원, 거래 건수는 130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2조9418억 원, 190건에 비해 규모와 건수가 모두 감소했지만 전년 같은 달 1조2281억 원, 190건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8월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 일시적 숨 고르기.. “여전히 회복세”./알스퀘어
8월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 일시적 숨 고르기.. “여전히 회복세”./알스퀘어


연초부터의 흐름을 살펴보면 1월에는 6063억 원, 91건을 기록해 저점으로 회복세가 이어졌고 7월까지 거래가 확대됐다. 8월 들어 다소 주춤했지만 1월 대비 거래 규모는 68.5%, 건수는 42.9% 증가한 수준을 유지하며 저점 이후의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거래 중에서는 강남구 논현동 센트럴스퀘어 강남(구 대남빌딩) 매각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증축과 대수선 공사를 마치고 6월 사용승인을 받은 이 빌딩은 8월에 약 1425억 원에 거래됐다. 이는 8월 전체 130건 중 유일하게 1천억 원을 넘긴 거래로 기록됐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단기 수치보다는 장기 흐름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8월 거래 규모가 일시적으로 조정됐지만 전반적인 회복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금리 환경 변화와 프라임급 대형 매물 거래가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업계 한 전문가는 “서울 상업용 시장은 상반기 회복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며 “거래 규모보다 투자 심리 안정과 시장 체력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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