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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조정 유의해야"...국제금융센터, 조정 신호 나타나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0-31 06:37

국제금융센터, S&P500 등 "고평가 우려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학개미들에 경고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제금융센터는 연일 신고가를 돌파 중인 미국 뉴욕증시의 조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뉴욕증시, 조정 유의해야"...국제금융센터, 조정 신호 나타나

국제금융센터 김우진 책임연구원과 고재우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와 정책 불확실성 확대, 미·중 갈등 재점화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주식 시장 고평가 우려와 맞물려 증시 조정을 촉발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 19개 투자기관의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전망치 평균값은 6,538.16으로, 지난 28일의 6,890.89보다 300포인트(p) 이상 낮았다.

다수 기관에서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


해외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낙관론과 단기 조정 가능성을 우려하는 신중론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 향상과 비(非) 기술주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게 낙관적 시각의 요지다.

반면, 미국 주식시장 투자심리 과열 여부를 반영하는 '레프코비치 지수'가 최근 0.71로 과열 단계 임계치(0.38)를 크게 웃돌면서 신중한 시각에도 힘이 실린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등 뉴욕증시가 이미 고평가가 점증하고 있다는 경고가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등 뉴욕증시가 이미 고평가가 점증하고 있다는 경고가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S&P 500 전체 시가총액에서 M7이 차지하는 비중이 32.6%에 달한 점도 향후 금융시장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잠재 요인이라고 짚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너무 높다는 점도 함께 거론된다.

국제금융센터는 그 연장선에서 주가매출액비율(PSR) 등 주요 밸류에이션 지표가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고평가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옵션 시장 가격과 변동성 지표를 활용해 S&P 500 지수 수익률 분포의 비대칭성을 수치화한 '왜도 지수'도 150을 넘어 과거 조정기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지수는 2017년 이후 다섯 차례의 조정기에 앞서 모두 150을 웃돌았는데, 올해 6월 이미 156.6을 기록한 뒤 10월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의 경기 모멘텀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향후 미국 증시 상승 모멘텀의 둔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진단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의 고용과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성장 하방 위험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반등이 현실화할 경우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간 기술과 안보 분야에서 갈등이 지속될 경우 기대가 실망으로 전환되며 증시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게 되면 코스피 등 한국증시의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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