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8명 모집에 15,928명 지원…경쟁률 54.36대 1
- 인문은 종합적·비판적 사고력 평가자연은 수학의 개념 이해·활용 능력 평가
- 최고 경쟁률 학과는 약학과, 5명 모집에 968명이 지원해 193.60대 1의 경쟁률 기록

올해 동국대 논술고사에서 인문계열은 교과 통합형, 자연계열은 수학의 개념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적용 능력을 묻는 데 초점을 뒀다.
출제위원장 조상식 교수(교육학과)는 “공교육정상화법을 준수하여, 모든 제시문은 고교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충족하도록 교과서에서 발췌했다”며,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핵심 개념과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교육 활성화 노력에 보조를 맞추면서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변별도를 높이는 것에도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인문계열Ⅰ의 경우, 교과서 내의 소설, 산문, 수필, 기사 등을 골고루 제시했으며, '사회 문제와 연관된 공통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평가하는 문제로 출제했다.
수험생이 경험하고 있는 사회 현상을 비판적이고 냉철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관점을 제시하되, 그 주장이 공동체 구성원의 상식적 이해의 수준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인간관계의 갈등 상황 ▲인공 지능(AI)을 비롯한 과학 기술의 윤리적 문제 ▲국가 및 공공정책의 필요와 그 한계점 등과 같은 사회 현상에 대해,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그 해결 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
인문계열Ⅱ의 경우, 현대시·주요 동양 사상의 핵심적인 인용문·유럽의 외국인 혐오에 관한 사례 등이 제시문으로 활용됐다. ▲디지털 시대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비판적 리터러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이라는 역사적 사례를 통해 국제법의 필요성과 그 한계점에 대한 이해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처한 실존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근 지구촌이 앓고 있는 다양한 혐오 현상을 동양 사상 전통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등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를 통해 인간과 사회 현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문제를 비판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묻고자 했다.
인문계Ⅰ,Ⅱ의 논술 문제는 2015 개정 교육과정, 고교 국어교과, 사회교과(역사와 도덕 포함), 한국사 교육과정의 공통과목 및 일반선택과목을 출제 근거로 삼았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면서, 언어 텍스트 이해·분석· 추론 능력 등 대학교에서의 학업수행에 필요한 기초역량을 평가하는 데 주력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고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의 <공통>, <일반과목>, <진로선택(기하)>에서 문제를 출제했다. 구체적으로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기하>를 토대로 3문제를 출제했으며, ▲공간에서 기하 ▲등차수열 및 극한 ▲미적분의 주요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특히 이번 자연 계열의 논술 평가는 다양한 이공계 전공에 요구되는 기초 학력을 평가할 뿐 아니라 적합한 변별성을 갖춘 문항을 개발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한편, 16일(일) 치러진 동국대 수시모집 논술전형은 298명 모집에 15,928명이 지원하여 54.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논술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약학과로 5명 모집에 968명이 지원해 193.6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