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수상은 ICOM 총회의 공식 행사에서 지역위원회가 직접 상을 수여한 ICOM 역사상 첫 사례이며, 배기동 명예교수는 초대 수상자이자 최초의 한국인 수상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상은 국제박물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International Council of Museums Asia-Pacific Alliance, ICOM-ASPAC)의 안 라이ㅤ슌(An Laishun) 회장이 진행했다.
ICOM-ASPAC은 배기동 명예교수가 2004년 ICOM 서울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ICOM 역사상 가장 모범적인 총회 중 하나로 평가받게 한 점을 핵심 공로로 꼽았다.
이 성과는 이후 중국 상하이(2010), 일본 교토(2019)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ICOM 총회가 연이어 개최되는 흐름의 기반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배 명예교수가 ICOM 한국위원회 위원장과 ICOM-ASPAC 회장을 역임하며 아시아 박물관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장기적으로 기여한 점도 높이 인정됐다.
배기동 명예교수는 “이번 상은 국제 박물관계에서 처음 제정된 의미 있는 상으로, 초대 수상자로 한국인이 선정되었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며 “우리 박물관계가 함께 자부심을 나눌 수 있는 성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기동 명예교수는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을 역임하며 국내 박물관·문화유산 분야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현재 한양대 ERICA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이자 사단법인 세계시민포럼 대표로서 지역사회와 국제사회 간 상호이해 증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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