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애위기가정 지원에 마르지 않는 샘 되길…”

지난 18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된 권준하·조강순 후원자를 비롯해 손봉호 이사, 정형석 상임대표, 한상호 부문장, 고성원 본부장이 참석해 후원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기부는 권 후원자가 생전에 펀드 수익금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사후에는 신탁된 자산 전체가 재단에 기부되는 방식으로, 원금을 훼손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복지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계획기부 모델이다.
권 후원자는 고향인 익산 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심했으며, 펀드 수익금은 정산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익산시 장애위기가정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장애·질병·실직 등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 놓였으나 제도적 지원을 받기 어려운 약 20가구가 생계·의료·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권 후원자는 정산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사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현금 1억 원을 추가 기부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내년부터 즉시 위기가정 지원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권준하·조강순 후원자는 유언대용 펀드신탁을 활용해 지금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46억 원), 숙명여자대학교(20억 원), 서울대학교(10억 원), 익산남성고(10억 원), 서울상대 향상장학회(5억 원), 사랑의달팽이(5억 원), 원광대병원(5억 원) 등 다양한 기관에 원금 기준 총 101억 원을 기부해왔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고향 익산을 위한 후원자님의 따뜻한 고향 사랑의 마음이 담겨있는 이번 기부가 익산 지역 장애위기가정을 지원하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기금이 되길 기대한다”며 “최근 유산을 통해 부모님의 뜻을 지키고 싶어 하지만 법률·세무·가족 간 갈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유언대용 신탁은 분쟁을 예방하면서 후원자의 뜻을 안전하게 실현할 수 있는 기부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