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logo

ad
ad
ad
ad

HOME  >  생활경제

서울고속터미널, 60층 높이의 복합시설로 개발되나...서울시, 본격적인 개발 사전 협상 나서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1-26 07:22

서울고속터미널 등 개발 계획, 터미널 시설은 지하화...업무 판매 숙박 복합시설로 재탈바꿈 예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본격적인 복합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복합개발 사업이 본격화 돼 60층 높이의 복합시설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복합개발 사업이 본격화 돼 60층 높이의 복합시설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6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과 관련해 ㈜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와 본격적인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울고속터미널은 면적 14만6260.4㎡에 달하는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 9월 두 사업자를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

한강 이남 유일의 3·7·9호선 '트리플 역세권'으로 도심과 공항까지 접근성이 좋아 개발 파급력은 상당할 전망이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아침은 서울, 점심은 부산'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의 시공간 개념을 바꾼 국가 대표 교통거점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50년 가까이 되는 노후한 건축물과 부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차 공간은 보행 단절과 도시 슬럼화의 원인이 됐고, 주민들은 고속버스 진출입으로 인한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소음 같은 피해를 호소해 왔다.

터미널과 연결된 고속터미널역 3·7·9호선의 불편한 동선 체계 등의 구조적인 한계가 누적돼 안전·환경·이동 편의 측면에서 전면적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간 사업자가 제안한 개발 계획에 따르면, 노후화한 경부·영동·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은 지하로 통합되고 현대화된다.

지상부는 업무·판매·숙박·문화·주거가 결합한 입체 복합개발을 통해 글로벌 미래 융합 교류거점으로 조성한다.

공항, 한강, 전국을 잇는 '미래교통플랫폼' 구축, 글로벌 기업과 미래 혁신산업이 만나는 '글로벌 신성장 허브' 조성, 서울 대표 녹지·문화축을 연결하는 '녹지문화거점' 조성도 담겼다.

한강 연계 입체 보행교 등 보행 인프라를 구축해 한강 접근성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고 높이는 지상 60층 이상이 될 전망이다.

시는 개발 계획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광역 차원의 교통개선 대책과 지역 필요 시설에 대해 검토하고 그 밖에 지역균형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사전협상 과정을 통해 공공,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 계획안을 구체화하고 협상을 통해 마련된 개발 계획안은 도시관리계획 변경 입안, 건축 인허가 신청 등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