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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외국인 매도 1, 2위,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개인이 다 받으며 매수 1, 2위 기록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2-01 07:21

외인, 지난달 14조4600억원 순매도하며 역대 월별 최대 매도 기록...SK하이닉스, 고점 대비 18% 하락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외국인이 지난 달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한 반면 동학개미들은 외국인 매도 물량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외국인과 개인은 정 반대 매매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외국인과 개인은 정 반대 매매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조4560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다.

직전 사상 최대 순매도액은 지난 2020년 3월 기록한 12조5174억원이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우려 등에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시기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9월과 10월 순매수하며 2개월 연속 매수세를 보였지만 3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두달 간 매수규모를 웃돌게 팔아치웠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외국인은 8조802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지난 달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8조7310억원어치 팔았으며, 삼성전자도 2조2290억원어치 순매도해 시총 1, 2위 종목을 모두 대규모 매도한 셈이다.

외국인의 매도액 중 76%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렸다.

뒤이어 두산에너빌리티(7870억원), 네이버(6060억원), KB금융(5580억원) 등 순으로 많이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달 고점 대비 지난 28일까지 외인의 대규모 매도 영향으로 18%나 하락했다. 자료=NAVER
SK하이닉스는 지난 달 고점 대비 지난 28일까지 외인의 대규모 매도 영향으로 18%나 하락했다. 자료=NAVER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 코스피 시장에서 9조287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로 5조97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도 1조2900억원어치 순매수해 두 번째로 많이 담았다.

뒤이어 두산에너빌리티(9880억원), 네이버(8720억원), 삼성에피스홀딩스(6150억원) 등 순으로 많이 샀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미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올해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고,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 역시 2020년 평균 수준에 불과하다"며 "11월에 나타난 IT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가 추세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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