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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기화재 급증… ‘불에 강한’ 난연 매트리스 주목

이종균 기자

입력 2025-12-03 11:23

한국전기안전공사, 주거시설 전기화재는 2020년에서 지난해까지 11% 두 자릿수 증가
관련 재산 피해 규모는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뛰어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겨울철 전기화재가 늘면서 화재 피해를 막는 난연 매트리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주거시설 전기화재는 2020년 2천6백93건에서 2024년 2천9백90건으로 11% 늘었다. 같은 기간 재산피해액은 723억 원에서 1천702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에는 전기히터, 전기장판 등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해 주거시설 전기화재 발생 위험이 더욱 높다.

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전 국민 생활화재 안전시험./한국 시몬스
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전 국민 생활화재 안전시험./한국 시몬스


전문가들은 주거공간 내 가연성 가구가 많아 초기 대응이 늦을 경우 대피가 어려워지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매트리스는 실내 가구 중 부피가 크고 불쏘시개 역할을 하기 쉬워, 불이 붙을 경우 순식간에 불길이 확산하는 ‘플래시오버(Flashover)’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한 ‘난연 매트리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시몬스는 2018년부터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국제표준(ISO 12949)과 국내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에 따라 난연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2020년 관련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안전한 수면문화’ 확산을 위해 해당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했다.

시몬스 난연 매트리스의 핵심은 독자 개발한 난연 소재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Maximum Safety Padding)’이다. 이 소재는 불씨가 닿아도 쉽게 타지 않으며, 불이 붙더라도 불길이 스스로 소멸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매트리스 봉합 실, 면테이프, 하단의 미끄럼 방지 부직포까지 전면에 난연 기능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방재시험연구원이 진행한 ‘전 국민 생활화재 안전시험’에서도 난연 성능이 없는 일반 매트리스는 4~7분 만에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지만,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는 1분 30초 이내에 불길이 자연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면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품질만큼이나 제품의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서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는 기본이고, 소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제품들이 더욱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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