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간 64개 고교·2,174명 참여, 만족도 4.72점
- 고교-대학-사회 협력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

숭실대는 지난 16일 '고교학점제 지원 프로그램 참여 교원 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간의 운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윤재 총장을 비롯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수진과 입학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숭실대는 교육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교학점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고등학교의 과목 개설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교수·학부생·전문가 동문이 고교를 직접 방문하거나 대학에서 특강과 연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년간 64개 고교, 총 2,174명의 학생들이 고교학점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만족도는 4.72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수진의 전문성이 학생들의 학문적 호기심을 자극해 실제 전공 지원 증가로 이어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확인됐다.
이윤재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교수진의 헌신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 프로그램은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교육적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본부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숭실대 영어영문학과 이인성 교수가 지난 2년간 고교학점제 특강을 진행하며 얻은 현장 경험과 학생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이 교수는 교수진의 한 차례 방문이 학생들에게는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례 공유는 신규 참여 교수들이 고교 수업 환경과 학생 수준을 이해하고 강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대화고등학교 최승후 교사는 고교 현장에서의 고교학점제 운영 경험을 소개하며, 숭실대와의 연계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전공 몰입도 향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최 교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고교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대학 수준의 학문 경험을 제공하는 실효성 있는 고교–대학 협력 모델’로 평가했다.
장성연 입학처장은 “2026년에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교내외 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여 고교-대학-사회 연계 교육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교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