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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병래 손보협회장 "K-ICS 기본자본 규제 지원…리스크 대응 역랑 강화"

신용승 기자

입력 2025-12-31 13:28

이병래 손해보험협 회장./손해보험협회
이병래 손해보험협 회장./손해보험협회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보험산업은 사회 안전망이자 자본의 공급원으로서,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도 리스크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31일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급여력비율(K-ICS) 기본자본 규제 등 건전성 제도가 합리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을 지원하겠다"며 "국제회계기준(IFRS17) 회계제도의 안정화 또한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보험산업의 자본이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자산운용 및 투자활동 관련 규제개선도 착실히 지원해야 한다"며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는 사이버 리스크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민적 신뢰를 굳건히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견고한 성장 펀더멘털을 확립해 나갈 것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우리 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핵심 상품과 판매채널의 구조적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5세대 실손의료보험이 연내에 출시돼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금융당국을 지원하고, 과잉 비급여에 대한 통제 방안도 마련해 실손의료보험의 정상화 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 회장은 "경상환자 개선대책의 연착륙과 상급병실, 첩약·약침에 대한 심사기준 강화도 자동차보험 운영 안정화를 위해 우리가 역량을 집중해야 할 과제"라며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보험의 기본가치를 훼손하는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관련 법률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불완전판매와 단기 실적경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판매수수료 체계에 대한 개선도 조속히 시행·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를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 필요성도 설파했다. 이 회장은 "시장 포화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으로 인해 전통적 수익 모델만으로 보험업의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딥페이크, 치매 등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위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보험상품 구독과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마련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소비자 중심 가치를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보험산업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소비자 중심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산업 전반에 내재화해야 한다"며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고 보험산업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키는 부당 승환계약과 불건전 광고는 철저한 사전예방조치와 점검을 통해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우리 사회 전반에 안전한 교통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장착 의무화 등 관련 제도개선과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하겠다"며 "취약계층,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포용금융을 확대함으로써 회복이 필요한 곳에 먼저 손을 내미는 등 우리 사회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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