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사제, 1000달러 대비 판매가 크게 낮아...비만치료제 알약시장 경쟁 올해 치열해 질 듯

로이터 통신, CNBC 등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는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위고비 알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지 2주 만이다.
이같은 소식에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5.2% 급등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4% 추가 상승중이다.
용량에 따라 월 149달러(약 21만5000원)∼299달러(약 43만2000원)에 판매된다.
저용량인 1.5㎎과 4㎎은 모두 월 149달러(21만5000원)~299달러(43만2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추가로 출시되는 고용량 제품인 9㎎과 25㎎의 가격은 모두 월 299달러로 책정됐다.
CNBC는 위고비 알약의 판매 가격(현금 결제)이 시장에서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노보 노디스크, 미국 제약사 일라이 일리와 미국 내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일라이 일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치료약을 '최혜국 국가' 기준으로 미국 환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지렛대로 글로벌 제약사들에 미국에서 판매하는 의약품 가격을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라고 압박해왔다.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등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의 비만치료제는 그동안 주사제 형태로 시판돼 투약에 불편함이 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내 주사제 비만치료제 가격은 월 1000달러가 넘는다.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 알약 출시로 GLP-1 계열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위고비 알약 출시가 일라이 릴리에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되찾으려는 노보 노디스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위고비 알약이 FDA 승인을 받은 지난해 12월 하순이후 주가가 약 15% 올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일라이 릴리도 자사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후속작으로 경구약 '오르포글리프론'의 시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FDA의 승인을 통과해야 한다.
비만치료제 알약시장을 둘러싼 빅 파마들의 경쟁이 올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도 시간이 지나면 할인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제약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