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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충격에도 발생하는 척추압박골절,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

입력 2026-01-07 09:46

사진: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사진: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뼈가 주저앉듯 찌그러지는 형태의 골절을 말한다. 주로 척추 앞쪽 높이가 감소하는 양상으로 나타나며, 외형상 큰 외상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인지가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고령층에서 흔하게 발생하지만, 젊은 연령에서도 교통사고나 낙상과 같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질환의 발생 원인은 연령과 뼈 상태, 외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뼈의 강도가 약해진 상태에서 비교적 가벼운 힘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일상적인 넘어짐이나 허리를 굽히는 동작만으로도 척추에 압박이 가해져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골밀도가 정상인 경우에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강한 충격을 받는 상황에서 주로 발생한다.

증상은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움직일 때 더 심해지고, 누워 있으면 다소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골절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등이나 허리 중앙부에 통증이 집중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줄어드는 듯 보이다가 다시 악화되기도 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통증이 뚜렷하지 않아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고 일상생활을 지속하다가 상태가 악화되는 사례도 보고된다. 반복적인 압박골절이 누적되면 척추가 점차 앞으로 굽는 자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만성 통증과 활동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은 초기 통증이 애매한 경우가 있어 단순 허리 삐끗함으로 넘기는 일이 잦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영상 검사를 통해 골절 여부를 확인하지 않으면 변형이 고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병력 확인 후 영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X-ray 검사로 척추 높이 감소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정확한 상태 파악을 위해 추가 검사가 시행되기도 한다. 이를 통해 골절의 신선도와 주변 조직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치료는 골절의 정도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교적 안정적인 골절의 경우 일정 기간 안정과 보조기 착용, 통증 조절을 통해 회복을 도모한다. 이 과정에서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통증이 심하거나 척추 높이 감소가 뚜렷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수술은 무너진 척추뼈의 안정성을 회복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맞춰 방법이 결정된다.

전병호 병원장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척추 변형이 진행돼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통증의 강도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척추압박골절은 한 번의 골절로 끝나지 않고 재발 위험이 존재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치료 이후에도 생활 속에서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가벼운 충격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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