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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FDI), 36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 경신...미국 투자, 86% 급증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1-07 15:55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데이터센터 등 두드러져...중국과 일본 투자는 크게 감소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지난해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36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울산에서 거행된 AWS 데이터센터 출범식. 사진=청와대,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울산에서 거행된 AWS 데이터센터 출범식. 사진=청와대, 연합뉴스

산업통상부는 7일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36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 자금 유입 규모를 나타내는 도착금액도 전년 대비 16.3% 늘어난 179억5000만 달러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세는 4분기에 두드러졌다. 연중 1~3분기까지 투자 신고금액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며 뚜렷한 반등을 보였다.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앰코테크놀로지의 반도체 후공정 투자, 프랑스 에어리퀴드의 반도체 공정가스 사업, 독일 싸토리우스의 바이오 원부자재 투자 등 대규모 투자도 4분기에 집중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투자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미국은 금속, 유통, 정보통신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유입이 확대되며 9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86.6% 증가한 수준이다.

유럽연합(EU) 역시 화학과 유통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 전년 대비 35.7% 증가한 6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과 일본의 투자는 각각 38.0%, 28.1%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 투자 신고액은 전년 대비 8.8% 늘어난 157억7000만 달러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 분야 투자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은 AI 데이터센터와 온라인 플랫폼 분야 투자가 확대되며 전년 대비 6.8% 증가한 19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외국 기업들은 한국이 AI 활용에 적합한 제조 기반 데이터와 우수한 IT 인프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AI 정책 추진으로 관련 생태계 조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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