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국환경기술사회 기술세미나' 개최

한국환경기술사회 홍순명 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기후 위기시대, 환경기술사 역할 재조명'을 주제로 열린 '제3회 한국환경기술사회 기술세미나'에서 "정부 환경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환경기술사가 전문 기술인으로서 정책 실행의 핵심 주체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환경기술의 핵심은 오염 발생 이후의 처리 능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환경 영향을 사전에 계산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만들고, 그 설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완성하는 엔지니어링 역량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적 흐름은 물론 국내 정책 환경 역시 사전 예방과 설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무회의에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순배출량 대비 53%~61% 감축하는 것으로 확정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제도적 감축 경로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구조를 강화하는 중이다.
홍 회장은 "이 모든 변화는 목표를 선언하는 것만으로는 위기를 해결할 수 없으며,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설계로 입증할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그 역할을 환경기술사가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환경 정책이 직면한 한계로 ▲정책 목표 달성 가능성을 증명할 기술 실행 설계 표준의 부재 ▲기업의 규제 리스크를 예측 기반으로 저감할 공학적 프레임의 부재 ▲물·탄소·생태·자원순환 인프라가 충돌 없이 작동할 수 있는 통합 설계 기준의 부재 등을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물 안전망, 탄소중립, 생물다양성, 자원순환, ESG 공시 정합 설계 등 다양한 환경 정책 요소를 하나의 설계 언어로 연결하는 통합 환경정책 기술 기준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회, 산업계, 학계가 같은 기술 실행 언어로 협력할 수 있는 국제적 플랫폼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회장은 "이번 기술 세미나는 환경 기술이 선언이 아니라 설계의 신뢰로 증명되는 전환의 출발점을 확인하는 자리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83년 설립된 한국환경기술사회는 환경부 산하 법인으로 현재 약 1650여명의 환경 분야 기술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환경오염과 환경훼손의 예방·관리, 지속가능한 환경 보전을 통해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