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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오르내리는 ‘계단 통로’가 머무는 ‘미술관’으로 변신… 2026 '공연장으로 간 미술' 개최

입력 2026-01-14 14:45

- 시민들과 함께 티켓 없어도 즐기는 ‘열린 갤러리’…2026 세종문화회관 공간 큐레이팅 2026 ‘계단 위, 잠시 쉼’

- 6월 28일까지 공연장 계단에서 만나는 두 개의 시선, 권여현·변연미 작가의 작품 12점 전시

- 계단을 넘어 옥상, 정원까지…세종문화회관 공간 전체를 예술로 확장하는 실험적 시도

2026 '공연장으로 간 미술'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2026 '공연장으로 간 미술'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6월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계단에서 2026 공간 큐레이팅 전시 <공연장으로 간 미술>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연장으로 간 미술>은 예술이 공연장의 경계를 넘어 시민의 일상 공간에서 경험될 수 있도록 기획된 연간 시리즈 전시다. 지난해 이세현, 이동기 등 4인의 작가가 참여해 호평을 받은 데 이어, 2026년에는 ‘계단 위, 잠시 쉼’이라는 부제로 관람객이 오가는 계단을 메인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이동의 통로로만 여겨지던 계단을 예술을 통해 감각을 환기하고 '쉼'을 경험하는 장소로 탈바꿈시킨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대극장 남측 계단에서 한국 동시대 회화를 대표하는 권여현 작가의 작품이, 북측 계단에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변연미 작가의 작품이 설치되어 서로 다른 두 개의 시선을 선사한다.
권여현 작가.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권여현 작가.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남측 계단에서 전시는 권여현 작가의 최신작 ‘내가 사로잡힌 철학자들’ 1점과 ‘낯선 곳의 일탈자들’ 시리즈 4점 등 총 5점을 만나볼 수 있다.


권 작가는 이성과 감성, 신화와 철학을 넘나들며 존재의 인식을 탐구해 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니체, 프로이트, 들뢰즈 등 현대 철학자들을 주제로 한 최신작 <내가 사로잡힌 철학자들>과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이질적 공간을 표현한 <낯선 곳의 일탈자들> 시리즈가 소개된다.

권 작가 특유의 자유로운 붓질과 밝은 색채는 디지털 과잉 시대에 무뎌진 감각을 다시 깨우며, 관람객이 공간 속에서 자신의 시선을 재인식하도록 유도한다.
변연미 작가.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변연미 작가.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북측 계단의 전시는 변연미 작가를 대표하는 숲 시리즈 3점과 꽃 시리즈 4점 등 총 7점을 선보인다. 변 작가는 자연의 이미지를 단순히 재현하는 것을 넘어, 자연 안에서 느껴지는 생명력과 시간의 흐름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낸다.

강렬한 밀도가 돋보이는 숲 시리즈와 유기적인 붓질로 감각의 변화를 표현한 꽃 연작은 관람객들에게 자연을 통해 ‘존재가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안호상 사장은 “이번 전시는 공연 전후의 일상적인 순간 속에서 예술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관객들이 의도하지 않은 순간에 예술을 마주하며 또 다른 감각의 문화 경험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전시 기획을 공연장에 국한하지 않고 옥상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해, 세종문화회관 전체가 하나의 예술 공간으로 작동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예술이 시민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 <공연장으로 간 미술> ‘계단 위, 잠시 쉼’은 별도의 관람 동선이나 입장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6월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계단 전 층에서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다. 관람 시간은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종료 1시간 후까지로, 공연 예매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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