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편의 신작 창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19일(월) 2차 시기별 기자간담회 개최
- 군기지 사건 추적부터 굿의 축원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창작 실험
- 동시대 사회의 문제의식에서 전통·고전·민중의 서사로 확장한 창작 무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공연예술 신작 축제인 ‘18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하 창작산실)이 2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축제의 확장을 알렸다.
예술위는 19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18회 창작산실’ 2차 시기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는 23일부터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르는 연극, 창작뮤지컬,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음악 등 총 6편의 신작 창작진이 참석해 작품의 면면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나는 작품은 연극 <몸 기울여> (1월 23일~2월 1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다.
가상의 지역 내 군기지 이전과 길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단순한 추적극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사회 속에 은폐된 폭력의 구조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2024년 창작산실 대본 공모 선정작으로, 탄탄한 서사가 기대를 모은다.
고전과 신화로 풀어낸 인간의 굴레, 뮤지컬·오페라 인간의 운명과 선택을 다룬 대형 무대도 준비됐다.
창작뮤지컬 <초록’> (1월 27일~3월 29일,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 3관)은 김동인의 소설 ‘배따라기’와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를 모티브로 탄생했다. 운명의 거센 파도 앞에 선 한 인간의 삶을 비극적이면서도 신화적인 미장센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창작오페라 <찬드라> (1월 31일~2월 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는 신의 딸과 인간의 아들 간의 금지된 사랑을 다룬다. 시공간을 초월한 비극적 서사를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에 담아 운명의 무게를 극대화한다.
굿과 민요의 현대적 변주, 전통예술·음악 전통의 원형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확장한 시도들도 눈길을 끈다. 전통예술 <여성농악–안녕,평안굿> (1월 24일~25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은 여성 연희자를 주축으로 공동체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며 전통 ‘굿’과 현대적 감성이 만나는 축원의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지는 <김효영의 생황 ‘숨x굿’> (1월 29일~3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은 생황을 중심으로 율기, 타악, 전자음악, 무용을 결합한 융복합 음악극이다. 관객들은 눈과 귀, 온몸으로 ‘숨’의 여정을 느끼는 공감각적 체험을 하게 된다.
음악 부문의 <낭창낭창> (1월 30일~31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울산 울주군의 모심기 노래인 ‘베리끝의 전설’ 등에 담긴 민중 정서를 재해석했다. 서양악기와 동양악기의 조화 속에 유려한 춤선을 결합해 ‘한국적 컨템포러리’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한편, 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우수한 신작을 발굴해 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 공연예술 지원사업이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다 장르의 신작을 선보이는 이 축제는, 1차 라인업에 이어 2차 시기 작품들을 포함해 오는 3월까지 총 34편의 신작이 차례로 공연된다.
전체 공연 일정과 예매 정보는 창작산실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