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실련, 전 세계 약 190개 예술 단체가 결집한 ‘휴먼 아티스트리 캠페인(Human Artistry Campaign)’에 합류…‘저작인접권 보호’ 앞장
- 김승민 전무 “AI 활용 범위와 권리 명확하게 구분해야…"AI는 도구일 뿐, 주인은 아티스트"

음실련은 전 세계 약 190개 권위 있는 예술 단체가 결집한 거대 연합체인 ‘휴먼 아티스트리 캠페인’에 합류하며, 음악 실연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글로벌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휴먼 아티스트리 캠페인’은 지난 2023년 세계 최대 음악 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그래미 어워드 주관사 레코딩 아카데미의 CEO 하비 메이슨 주니어(Harvey Mason Jr.)가 출범시킨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 캠페인은 AI 기술이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지원하고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되도록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음악·시청각예술·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22일 뉴욕타임즈를 시작으로 주요 미디어에 캠페인 광고가 게재될 예정이다.
캠페인은 AI가 인간의 예술적 표현을 침해하지 않도록 ▲AI 단독 생성물에 대한 저작권 보호 제한 ▲인간 창작자의 권리 우선 원칙 확립 ▲딥페이크로 인한 권리 침해 방지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캠페인을 주도한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최근 미국 테네시주에서 통과된 ‘엘비스법(ELVIS Act)’ 제정에 관여하며 아티스트의 초상, 음성, 이미지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 마련에 앞장서 왔다. 해당 법안 제정 당시 스칼렛 요한슨, 케이트 블란쳇, 벤 스틸러, 신디 로퍼 등 세계적인 톱스타를 포함한 400여 명의 업계 인사들이 지지 성명을 발표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음실련은 이번 캠페인 참여를 단순한 선언적 지지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기술과 제도로 연결할 계획이다. 현재 수행 중인 국가 R&D 과제를 통해 무단 딥페이크 실연물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실연자의 권리에 대한 공정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이사는 “AI를 배제하거나 금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기술 활용 범위와 실연자의 권리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AI는 창작과 실연을 돕는 도구일 뿐, 보상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아티스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작과 실연이 데이터로 전환되는 순간부터 권리로 인식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도와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8년 설립된 음실련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허가받은 국내 유일의 음악실연자 저작권신탁관리단체로서, 대중음악·국악·클래식 전 분야 실연자의 저작인접권료를 징수 및 분배하고 있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