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윤은 지난 1월 8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 연극 '튜링머신'에서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났다. 약 두 달간 이어진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튜링머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한 인물이자, 현대 컴퓨터 과학의 토대를 마련한 앨런 튜링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4면 무대 구성으로 배우와 관객의 거리를 좁히며 인물의 내면과 감정에 더욱 밀착해 몰입하게 한 연출이 특징으로, 이상윤은 극의 중심축을 단단히 지탱하며 인물의 복합적인 면면을 세밀히 그려냈다.
특히 이상윤은 천재 수학자가 지닌 고독과 사유를 오가며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이상윤만의 견고한 내면 연기는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연극적 매력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이처럼 이상윤은 무대 위 긴장을 놓지 않는 집중력과 안정적인 호흡으로 그가 왜 '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는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로써 이상윤은 '라스트 세션', '클로저', '세일즈맨의 죽음',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에 이어 이번 '튜링머신'까지 또 하나의 대표작을 탄생시키며 연극 배우로서의 내공을 더욱 탄탄히 다졌다.
'튜링머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상윤은 "준비 과정부터 공연까지 도전의 연속이었다. 4면 무대 구성에 대한 시도와 다른 문화권의 이야기로 관객분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앨런 튜링의 삶을 함께하며 그가 겪었던 고독과 아픔에 깊이 몰입했던 시간은 배우로서도 큰 의미로 남았다"며 "이번 작품이 '다름'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공연장을 찾아와 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에 더욱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CP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