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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통화정책 불확실성 더 커져"...4월 금통위서 동결할 듯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3-19 10:12

유가급등과 환율 1500원 넘나드는 등 대내외 리스크가 점차 커지는 상황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19일 "지난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로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유상대 부총재보는 19일 미국 통화당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한은총재, 연합뉴스
한국은행 유상대 부총재보는 19일 미국 통화당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한은총재, 연합뉴스

유 부총재는 이날 오전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FOMC 결과를 이렇게 평가했다.

아울러 "중동지역 정세 불안 지속 등 대외 리스크(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큰 변동성도 지속되고 있다"며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금융·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 등을 통해 적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17∼18일(현지 시각)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중동사태로 단기 물가상승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UPI, 연합뉴스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중동사태로 단기 물가상승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UPI, 연합뉴스

연준이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두 차례 동결한데다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이어서 한은이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란 사태로 유가가 치솟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데다, 한은의 금리 인하로 현재 1.25%포인트(p)인 미국과 격차가 더 벌어지면 이미 1,50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이 더 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란 사태와 고유가 환경이 길어질 경우,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 진입 시점이 생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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